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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리처드 블랙
동물 : 블랙 맘바
성별 : 남성
도장
나이 : 31세
키 : 179
몸무게 : 정상 + 2
외관 및 성격
나락의 빛은 과연 검은색 이었다. 그렇기에 검정에 가까운 사내는 악마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블랙 맘바라는 족속들이 다 그러하듯 사내의 몸은 가죽을 제외하고는 머리부터 발 끝까지 검지 않은 부분이 없었다. 검은 머리칼부터 검은 발톱까지. 인위적으로 색을 더한 입술을 제외하고는 사내는 정말 검디 검었다, 암흑 속에서는 입술 뿐이 보이지 않을 것이라 생각할 정도로. 그래서일까 사내의 외관은 굉장이 또렷하다는 인상을 주었다. 눈가의 검은 선들은 그의 눈빛을 강조해주었고 검은 손끝은 그의 행동을 강조해주었으며 그 몸에 알맞게 제단된 의복이 만들어준 선은 그의 존재 자체를 부각시켜주었다. 내가 말하는 것을 듣고 정확히 이행해라, 한치의 오차도 없어야 했던 세계에서 그의 모든 것은 생과 사의 길을 갈라주는 하나의 경계선이 되었다. 사내는 그 자체가 검은 선 이었던 사람이다.
그는 곧은 사람이었다. 퇴역을 하기 전까지만 해도 입었던 군복은 언제나 잘 다려져 새 옷 같았고 군화는 흠집이 나있어도 그 전날의 상태로 돌아가 있었다. 전시에도 마치 강박증이라도 있는 듯 그의 모든것은 언제나와 같이 반듯하고 새것 같았으며 그가 정해놓은 틀을 벗어난 적이 없었는데 그의 성격 또한 그러했다. 그가 포함된 모든 것은 그가 원하는대로 되어야했다. 약간의 히스테릭한 부분은 그의 그런 성격에서 흘러나왔다. 그것이 위태로운 삶에게서 그를 강하게 만들어준 칼이자 그를 보호해준 방패였다.
그는 그의 친족들과 크게 다른 부분이 없었는데 그의 인생이 블랙 맘바 라는 수인으로 태어난 사실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 잔인하고도 높은 살상력 덕분에 그의 가족들은 대대로 군인으로서 나라에 몸을 바쳤고 체내의 독을 이용해 무기를 개발하는 연구원이나 암살자가 되기도 하였다. 막대한 토지와 부, 높은 지위는 그것으로부터 흘러왔다. 물론 태생이 가져오는 것들이 모두 좋은 것들은 아니었다. 과연 인간의 몸으로 맘바라는 이름을 견뎌낼 수 있을까? 그 자체로도 강력한 독은 상처로 스며들어 자신마저도 나락으로 끌고 내려간다. 이것은 그 뿐만이 아닌 모든 블랙의 성을 가진 사람들이 그러했으나 해결해낼 방도조차도 없었다. 무얼 어찌할까, 태어나길 그랬다는데. 막대한 부는 그것으로 패여진 상처를 느끼지 못하게끔 만드는 진통제와 같았다. 상처를 치료해줄 수는 없지만 그 짧은 삶을 조금이나마 즐겁게 만들어 상처를 잊고 살아가게 만드는.. 검은 것은 과연 나락의 색이다. 그 모든 것을 안고 가기에 인간의 몸은 너무나 약하기만 하다.
특이사항 및 기타
막대한 부를 가지고 연구한 끝에 죽음으로 가는 것을 조금이나마 지연시킬 수 있다는 결과가 있었다. 독니에 연결된 독 샘에 바늘을 꽂아 지금까지 만들어낸 모든 독을 빼내는 것. 매일 저녁, 그는 입 안에 여러 바늘과 관들을 입 안에 꽂아 넣은 채 잠에 든다.
혈색 없이 검은 입술이 하나의 콤플렉스인건지 항상 입술에 무언가 칠해져있다. 그것의 검은 빛을 죽이기 위함인지 대체로 강렬한 붉은 색을 바르곤 하는데 아래의 검은 빛이 새어나와 조금은 검은 빛을 띄기도 한다.